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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콩쿠르 베스트 7
“웬만한 콩쿠르 입상은 축하도 못 받는다.” 요즘 음악인들의 단골 푸념입니다.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, 신문 한 면을 장식했던 1970~80년대와 비교하면 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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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이프 오르간, 이젠 엄숙함서 벗어나야죠
파이프 오르간-. 여러 단의 손 건반에 발 건반이 달린 웅장한 악기다. 신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노래하는 데 주로 쓰인다. 100여 종의 음색이 공연장을 압도한다. 17일 세종문화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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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호정 기자의 ‘금시초연’ ④ 피아졸라 반도네온 협주곡
반도네온을 한국에 첫 소개하는 아르네글로르비겐. [서울바로크합주단 제공]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아스토르 피아졸라(1921~92)는 어린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다. 이방의 소년에게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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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무궁무진한 음악적 자원이 런던의 힘, 훌륭한 지휘자들에게 근사한 악기"
올해 초 우리는 쇼팽의 200주년을 두 번 기념했다. 2월 22일은 공식적인 그의 탄생일이고, 3월 1일은 작곡가가 스스로 밝힌 생일이다. 2월 22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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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호정 기자의 ‘금시초연’ 진은숙 생황 협주곡 ‘슈’
수백 년 전 빚어진 음악은 지금도 수없이 반복 공연된다. 하지만 그 틈에서 새로 피어나는 ‘초연곡’이 음악회장을 싱그럽게 한다. 1~2년 전 갓 만들어진 따끈한 신작도 있지만, 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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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아이] “음악은 본래 신나는 거야!”
1975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빈민가. 뒷골목 소년에게 마약과 갱은 삶의 다른 모습이었다. 어느 날 전과 5범 소년의 손에 클라리넷이 쥐여졌다. 소년은 의아했다. “악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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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쳐가는 유럽 옛음악에 생기 불어넣는 그
“연주 곡목을 정하면 단원 모두가 ‘조사’ 작업에 들어간다. 리허설에서 각자 의견을 발표·토론하며 음악 해석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간다.” “ 현대적 고(古)음악 연주”를 고집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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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 나온 책] 눈 오는 아프리카 外
문학 ◆눈 오는 아프리카(권리 지음, 씨네21북스, 468쪽, 1만2000원)=『싸이코가 뜬다』 『왼손잡이 미스터 리』를 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권리의 세번째 장편. 작고한 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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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여인의 ‘그림’ 같은 음악회
지난해 3월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김희성(48)씨의 독주회에 이종목(52) 이화여대 미술학부 교수가 찾아왔다. 이씨는 “오르간의 거대함에 반했다”며 김씨를 자신의 전시회에 초대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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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물갔다고? … 음악에 은퇴는 없지”
“단장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있으신가요.” “제가 이래 봬도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. 허허.” 11일 오전 11시 서울 상계 3·4동 복합청사 공연장. ‘노원구립 실버악단’ 오디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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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산국악당서 24시간 ‘논스톱 콘서트’
인도의 전통음악 ‘라가(raga)’에는 연주 시간이 따로 있다. 정오에는 사랑기(sarangi)를, 오후에는 삘루(pillu)를, 해가 진 후에는 디빠까(dipaka)를, 저녁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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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클라리넷, 세계의 문 두드리다
1953년 중국 정부는 전국에서 다섯 명의 클라리넷 연주자를 뽑았다. 서방 세계에 뒤지지 않을 연주자로 키울 목적이었다. 동독에서 교육자를 초청해 오기도 했다. 네 명은 베이징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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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볼만한 공연] 중국 클라리넷, 세계의 문 두드리다
1953년 중국 정부는 전국에서 다섯 명의 클라리넷 연주자를 뽑았다. 서방 세계에 뒤지지 않을 연주자로 키울 목적이었다. 동독에서 교육자를 초청해 오기도 했다. 네 명은 베이징·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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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니스트 콘돌리자 라이스 30년만에 아스펜 컴백 무대
콘돌리자 라이스(54) 미국 국무장관이 8월 2일 세계적 권위의 음악제인 ‘아스펜 음악 페스티벌(Aspen Music Festival and School)’에 참가한다. 관객이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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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웅장한 ‘1인 오케스트라’ 외로운 파이프오르간 연주
기원전 3세기에 처음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에는 모든 악기의 소리가 다 들어 있다. “‘악기의 왕’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연주되는 횟수가 적어졌지만 한번 들으면 그 위용에 놀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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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
1876년 8월 13일 독일 바이에른의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이른 아침부터 유럽 전역에서 온 유명 인사들로 붐볐다.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개막 공연 ‘라인의 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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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신시내티 뮤직 홀
지금은 자동차가 다니는 ‘센트럴 파크웨이’로 바뀌었지만, 미국 신시내티 도심과 약간 떨어진 북서쪽 동네 사이에는 작은 선박이 다니던‘마이애미 운하’가 있었다. 운하 건너편에는 독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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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삿포로 콘서트홀 ‘키타라’
스키와 눈축제,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(札幌)는 일본 최북단 섬 홋카이도(北海道)의 중심. 일본인들은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, 일본 인구 5위의 도시다. 삿포로 역에서 남쪽으로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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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보스턴 심포니 홀
1893년 6월 10일 보스턴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가 철도 공사 계획안이 메사스추세츠 주의회를 통과했다. 이에 따라 파크 스트리트 교회 건너편의 보스턴 뮤직 홀은 철거 위기에 놓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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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루체른 KKL
최근 세계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속되는 겨울 시즌의 입장객은 매년 줄어들지만 여름 페스티벌은 해마다 늘어난다는 점이다. 쾌적한 자연환경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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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런던 로열 앨버트 홀
1941년 5월 10일 독일군의 공습으로 런던 퀸즈 홀이 불에 탔다. 1893년 런던 도심에 문을 연 3000석짜리 콘서트홀이다. 1919년 2400석으로 객석수가 줄어들긴 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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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부다페스트 예술궁전
해질녘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무척 아름답다. 남북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다뉴브(헝가리어로는 두나)강에 비치는 불빛의 합창은 한폭의 그림 같다. 부다페스트는 1872년까지만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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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워싱턴 케네디 센터
1971년 9월 9일 뉴욕 타임스 1면에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조셉 케네디 부인을 포옹하는 사진이 크게 실렸다. 번스타인은 1969년까지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지낸 미국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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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시애틀 베나로야 홀
1998년 9월 12일 저녁 미국 시애틀 도심에 때아닌'성조기여 영원하라'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. 시애틀 심포니가 창단 95년만에 처음 얻게 된 심포니 전용홀(베나로야홀. 2600